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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봉재저수지로 밤낚시를 댕겨왔어요.
실로 25여 년 만에 잊혀가던 손맛을 새삼스럽게 느껴봤던`
그날이기도 합니다.
전국이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란 저수지는
온통 거북등짝처럼 쩍쩍~ 갈라져가는데```
이곳 봉재지는 어느정도 담수량이 보존되어
조사님들이 꽤 많이 왔더군요.
메르스사태로 많은 분들이 힘들고
고통스러움을 생각하면`
그냥` 방구석에서
티비나 보며 가만히 쉬고 있어야
그게 착한사람 되능긴데```
발코니 창고에서 오랫동안 잠자던 낚시가방을
몇 일간 손질하여 봉재지에 도착하니```
주차장은 벌써 부지런한 차들로 북새통이였어요.
천혜의 입지조건을 다 갖춘 "봉재저수지"
정말` 경관이 너무 아름답습니다.
마치` 동남아 낚시여행에 온 느낌이 들었어요.
* 저~ 멀리 나즈막한 산자락에 호수를 품은 외국인 주택단지가 눈 앞에 들어옵니다.
저수지를 가운데 두고 양변에 외인주택이 둘러싸인 호수` 그것이 봉재지입니다.
한 폭의 그림을 닮은 봉재저수지` 아름답습니다.
* 페르시아 100 만군사와 그리스 300명의 전사가 싸우는 영화제목 " 300 " 아닙니다
저산너머가 1박 2일로 고분 전투해야 할 전략요충지 좌대번호 "300" 이랍니다.
* 썬그라스를 쓴 친구가 봉재지 부사장` 연예인처럼 잘 생겼어요.
손자놈들은 선물 받고` 쯔쯔~ 쭈쭈바
* 전화만 하세요! 긴급 출동선이 모든것을 해결한답니다.
* 300좌대에서 바라본 해질무렵의 전경
* 그동안 머리속에 이것저것 쌓인 스트레스
이곳 봉재지에서 깨끗히 비우고 갈랍니다.
* 평소 고부력을 선호하지만` 오늘은 저부력으로 전열을 갖추어 봅니다.
* 심장 박동소리가 커지고 손놀림이 빨라지기 시작합니다.
살림망으로 들어가실 魚르신은 번호표을 뽑고 기다려야```합니다.
* 며눌아이가 시간알바를 자청합니다.
* 헉`~ 우리 사위도 한수 했습니다.
포로어족들은 제네바협약과 국제법 관례에 따라 생활관(어망)에서 자율적인 내무생활을 하게 됩니다.
* 아`~ 오늘 만큼은 25년전의 짜릿했던 그 순간으로```가봅니다.
* 아들녀석도 꽤 큰놈을 낚았네요.
* 드디어` 지명수배중인 봉재낚시터 꽃뱀을 채포합니다.
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고`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`
당신이 하는말이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.
* [급보] 저녁 7시 긴급 가족회의에 의해 밤낚시 상황종료( 정신나간 모기떼 출현)
* 밤 낚시하러 온 사람들이 진정 맞나요?
떼로 몰려오는 모기군단 때문에 아쉽게도
"물위에 떠있는 펜션"으로 철수하게 됩니다.
*
* 300 전사들의 전과물
~*;☆祝`방생☆;*~
살림망(수용소)에서 잠시 생활하시던 魚르신들은
귀여운 우리 손자들의 손에 방생(출감)하게 됩니다.
* 다음에 또` 만나기로``~~`